친구에게 가는 길 (부제 : 두 남자의 평생 우정 이야기..)



저번 리뷰였던 '나는 편의점에 탐닉한다'에 이어 2번째로 받게 된 소중한 책이 하나 더 생기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친구에게 가는 길' 저자인 '밥 그린'이란 이름은 내가 처음 듣는 이름이었는데..

저자의 소개란에서 그가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라는걸 알았으며  '밥 그린'이 의미있는 삶의 순간을 잘 포착한다는 소개에

이 책속의 내용이  그의 에세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적고 싶진 않은.. 아니.. 왠지 적을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여느 책과 같이 많은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읽고 나면 마치 나의 기억을 회상한 것과 같이 짧은 여운만이 남겨져 있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간단한  내용 소개를 하자면 암에 걸린 친구 '잭'을 위해 어릴 때 함께했던 아니 지금도 몸은 떨어져 있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함께인 친구들(ABCD)이 그(J)를 위해 모여 추억을 함께 주워 되짚어 나가는 내용입니다.


저는 이 책  주인공 가운데 핵심적 인물인 '잭 로스'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고향의 거리에서 추억을 주우러 다니는 늙은 청소부' 라고 말입니다.

사실 밤중에 이 책을 읽다가 그만 잠이 들어버렸는데 책 내용의 영향 탓인지..

꿈속에서 시한부의 삶에 혹은 죽음에 대해 절망하는 내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책속에서 잭의 모습은 침착함과 정직함 혹은 솔직함 그 자체였습니다.

암과 싸우는 그의 전반적인 모습에서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고통에 신음하고 절망에 허우적 거리는 병자의 모습이

아닌 고향을 떠올리며 추억을 그리워하는 한명의 여행자와 같은 느낌을 받게 만드는 인물이었습니다.

자신이 힘들어도 친구들을 위해 아니 자신을 위해서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데, 이러한 잭의 행동에

친구들 또한 그의 그런 마음을 듣지 않아도 알수 있는 그들의 깊은 우정에 조용한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대사는 그들의 초등학교 2학년 힙셔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그 둘에게 있어 했던 대사인데..

힙셔 선생님은 계속해서 떠드는 그 둘을 향해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너희가 정말 가까운 친구라는 건 알겠어. 하지만 너무 좋은 친구여서 교실에서는 떨어져 지내야겠다." (본문 20p중..)

그들의 우정의 깊이를 이 보다 더 잘 설명해주는 말이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 대사였던것 같습니다.

불교에서는 이생에서 옷깃을 한번 스치기 위해서는 전생에 천번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 라는 말처럼..

이러한 이생의 친구들과의 진한 우정을 위해서는 과연 몇 만번의 인연이 있었을 것이며 과연 그것만으로

그러한 인연이 가능했을까요? 아닐것입니다. 무수한 선택과 결정의 갈림길 속에서 많은 우연을 걸쳐 탄생한 인연..

그것이 우정일 것이라 나는 이 책을 놓으면서 다시금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말을 한번 되짚어 보며 이 글의 리뷰를 마치고자 합니다.


"나는 그와 동행하기에 안성맞춤인 사람이었다.
그가 언급하는 이름이나 사건에 대해 되물을 필요가 없는 유일한 사람이었으니까.." (본문 47p)

렛츠리뷰

by 아이리스 | 2009/02/27 19:50 | 잡동사니[etc]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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